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우리나라의 네발나비(10) - 먹그림나비(Dichorragia nesimachus)


우리나라의 네발나비
먹그림나비(Dichorragia nesimachus)
 
먹그림나비는 생김새부터 신기하다. 온 몸은 마치 먹물로 그린 듯 어둡지만,
각도에 따라 약간의 푸른색도 관찰된다. 입은 빨간 색이다.
다른 네발나비들처럼 활엽수의 수액이나 젖은 땅의 수분, 심지어 사람의 땀에 있는 염분까지, 가리는 것이 없다. 그래서 종종 땀을 흘리는 등산객의 모자나
어깨에 살며시 내려 앉아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이 나비의 신기한 습성은 애벌레 때부터 있는 데, 나비 애벌레들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다. 우선, 종령이 되면 용도가 불분명한 뿔이 2개 생겨난다. 물론, 번데기가 되면 없어진다. 알에서 부화하는 순간부터 천적의 눈속임을 기가 막히게 한다.
먹그림나비의 애벌레는 나뭇잎을 먹을 때, 중앙 심 줄기를 먹지 않고 남겨 놓았다가 휴식을 할 때 남겨놓은 끝부분에 머리를 치켜들고 붙어 있기도 하는데, 이것은 천적에게 쉽게 발견되지 않도록 위장을 한 모습이다. 애벌레 중에서 머리와 가슴에 난 뿔, 취각이 있는 호랑나비과의 애벌레들은 적이 침입하면 취각에서 고약한 냄새를 뿜어 적을 퇴치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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